이개호 장관 후보자, 석사논문 표절 불법건축물 아들 특혜채용 의혹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회에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석사논문 표절과 배우자 불법건축물, 아들 특채 의혹 등이 논란이 되며 청문회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에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개호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됨과 동시에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각종 재해 등 농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자질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유는 석사논문 표절과 배우자 불법건축물에 의한 수익창출, 아들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비리가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이개호 후보자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지난 2005년 작성한 석사학위 논문이 4년 전 송 모씨가 작성된 다른 논문을 14% 표절했다"며 "전체 5장 중 2장의 경우 전체의 39%를 통째로 베꼈다"고 일갈했다.

김정재 의원은 또 "(이개호 후보자가)동신대학교에서 취득한 석사학위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하지 않고 누락시켰다"며 "표절 의혹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러 석사학위를 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이개호 후보자 부인 오 모씨가 남매들과 공동으로 소유한 땅에서 불법건축물을 지어 임대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있다. 

또한 이개호 후보자의 아들이 2016년 금호아시아나 그룹 입사 모집공고에 공학 전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이 됐다는 것이 특혜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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