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석탄도, 드루킹 특검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

김성태 "평양냉면도 어쩌다 한두 번 먹을 때나 맛있는 법"<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정권이 3차 남북정상회담 여론몰이에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연금도 오르고 건강보험료도 오르고 탈원전에 전기요금 무서워서 국민들은 에어컨도 제대로 켜지 못하는 마당에 북한산 석탄도, 드루킹 특검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양냉면도 어쩌다 한두 번 먹을 때나 맛있는 법이지 하루세끼, 일 년 사시사철 평양냉면만 먹을 수 없는 노릇이라는 점을 청와대는 잘 알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본래 목적이 기금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노후보장이듯이 정상회담의 본래 목적도 만나서 밥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핵 폐기와 비핵화에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활비 문제의 본질은 다른 모든 국가 예산들과 마찬가지로 투명성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특활비 문제는 정치자금 문제와 마찬가지로 제도적으로 투명하게 현실화 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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