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BMW 리콜재고부품 전체 필요수량의 2.6%만 확보"<자료사진>

[노동일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20일부터 본격적인 BMW 리콜이 시작됐지만 BMW사가 리콜 대상 재고부품을 전체 필요수량의 2.6%만 확보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날 홍철호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BMW사는 8월 12일 기준 총 1,860대의 EGR모듈(EGR쿨러+밸브)을 교체했으며, 8월 13일 기준 2,745개의 리콜재고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체 리콜대상 차량이 10만 6,317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부품이 교체된 1,860대를 제외한 10만 4,457대의 부품확보율(2,745개)은 겨우 2.6%인 셈이다.

BMW는 올해 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BMW가 부품을 제 때 수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문의한 일부 차주들은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철호 의원은 "부품 수급이 계속 지연돼 리콜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국토교통부는 리콜 일정 지연시 BMW사가 차주들에게 신속한 피해보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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