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재단 이사장 친인척 교원, 291개 초중고에 398명이나 채용되어 있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사립학교 교원 채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학교법인 이사장과 6촌 이내의 친인척 관계에 있는 교장, 교감, 교사 등의 교원(직원 제외)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전국 291개이며, 친인척 직원 수는 총 39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40개 학교에 58명의 이사장 친인척 교원이 근무하고 있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경기 34개교 47명 ▲부산 30개교 42명 ▲전북 34개교 41명 ▲서울 23개교 30명 ▲경남 27개교 30명 ▲충남 19개교 30명 ▲대구 21개교 29명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177개교에서 244명의 친인척 교사가 재직 중이었고, 104개 중학교에서 133명, 9개 특수학교에서 20명, 초등학교 한 곳에서 1명의 교원이 재직 중이었다.

교원의 직급별로는 교장이 71명, 교감 44명, 그 외 교사는 283명이었음. 특히 이사장의 자녀와 그 배우자가 교장인 학교는 28개였고, 형제·자매 등이 교장인 학교는 19개, 배우자가 교장인 학교는 9개에 달했다.

교원과 학교법인 이사장과의 관계는 ▲자녀 및 그 배우자 등 1촌 지간 친인척이 174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조카 등 3촌 지간 친인척이 92명(23%) ▲형제 및 손자 등 2촌 지간이 59명(15%) ▲4촌 지간 이상이 57명(14%) ▲배우자 16명(4%) 순이었다.

이날 김해영 의원은 "최근 감사원의 사립학교 채용실태 점검 결과(8.14) 다수의 교사 채용비리가 적발되었다"며 "사학법인도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교원의 인건비와 사학연금을 지급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