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정부는 제대로 된 저출산 계획 내놓아야 한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권은희 최고위원은 7일 "정부는 빨리 제대로 된 저출산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권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제시한 포용국가 전략에서 저출산은 돈을 써도 안 되니, 고령화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다고 한다"며 "출산율 높이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말인데 국민이 없는 국가가 어디 있나"라고 이같이 일갈했다.

권 최고위원은 또 "저출산 사태는 결국 가부장제도의 부메랑"이라며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최고위원은 "남자가 돈 벌고, 여자가 아이 키우는 가부장적 사고가 변하지 않는 한 젊은이들의 냉소적 결혼관은 바뀌지 않는다"며 "지금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 성차별과 일‧가정 이중부담으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성평등 관점에 입각하여 남녀 모두가 일하면서 같이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도록 사회정책을 조율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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