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4일 남북 공동 주관으로 개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통일부 천해성 차관을 소장으로 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공단에 들어서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통일부는 12일 기자들에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남북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가 밝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이제, 함께 나아갑시다'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개소식에는 우리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국회의원, 정부, 학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석한다"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북측 회담대표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맡기로 했으며 소장은 남북 사이에 주1회 열리는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상시교섭대표로 주요현안을 협의한다.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을 맡아 우리측과 대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18년 올해 고위급회담에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던 전종수 부위원장이나 박용일 부위원장 등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소통 채널로 정착해나갈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사를 한 후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되고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구성, 운영 등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다.

또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가 들어있던 4층 건물을 사용하며 개소식이 끝나면 공동연락사무소는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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