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많이 밝힌 단어는 '평화'"<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15분간 기조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연설에서 가장 많이 밝힌 단어는 평화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화를 총 34번 말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을 내세우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비핵화를 역설했다.

평화 다음은 유엔이란 단어를 총 23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곧 전 세계의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북한을 19번, 비핵화를 9번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그가 확약했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소개했다.

또한 다음으로 언급한 단어믄 포용이다. 2기 국정 키워드인 포용을 세계평화를 목표로 하는 유엔 정신에 접목해 북한을 향해서도 포용 정신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유엔 정신에 부합하는 우리 정부의 책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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