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의회 정상외교 본격 가동<사진=국회의장실>

[노동일보] 9일(현지시각), 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유라시아 경제협력,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주제로 열리는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공동개최국으로서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하고, 제2세션 회의를 주재하였으며, 회의 종료 후 각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였다.

특히 문 의장은 이번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 문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른바 안탈리아 선언 14조에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의 대화 의지를 존중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동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포괄적 접근과 협력을 지지한다는 조항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한반도 평화에 대해 모든 참석국의 지지를 확인했다.

문 의장은 폐회사에서 "우리의 논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이를 구체화해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오늘 우리의 선언을 구체적인 정책, 법률로 발전시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의회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협력과 환경,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며 "유라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8일과 9일 양일 간 치러진 회의 기간 동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주최하는 비날리 일드름(Binali Yildrim) 터키 국회의장과의 양자회담을 비롯하여 러시아·카자흐스탄·베트남 의장 등 총 네 차례의 양자면담을 진행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위한 남북 정삼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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