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시간이 걸릴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제재 완화 요청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여 극진한 대접을 받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협조를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남북고위급 회담 및 남북 철도, 도로연결 사업에 대해서 미국 측 반응이 부정적, 미온적인 경우도 생각해 보아야할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속도조절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보수대통합에 대해 정치게혁에 의한 보수대통합을 주장햇다. 손 대표는 요즘 한창 시중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소위 보수대통합은 이합집산의 정계개편이 되서는 안된다"며 "파탄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살리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치개혁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취지에 대해 반발하며 중도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보수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정치를 복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냉전체제의 보수정치를 회복하려는 것이다. 사회적 격차와 양극화를 부채질 하는 것이다. 이들은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대상이라며, 오직 수구세력의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사회 통합을 지향한다"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함께 아우르고, 이념적 편향을 지양하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한국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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