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직을 사퇴<자료사진>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직을 사퇴했다. 민주평화당은 2일 이 의원의 당직 사퇴서를 수리했다. 이에 민주평화당은 이 의원을 당기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이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이 의원의 음주운전과 관련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 

김정현 당 대변인은 “이 의원 본인이 어제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평화당은 당원은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는 당규 9조를 근거로 당기윤리심판원에 이 의원의 징계 여부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정동영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당 소속 의원 수가 많지 않아 당원권 정지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보좌진과 회식을 마치고 음주운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인 0.089%였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일명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의원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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