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3일 "오늘부터 연동형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천막당사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국회 본청 밖 계단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기 위해 단호한 정치행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연동제비례대표는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제일의 목표는 정당득표율에 비례해서 민심그대로 의석을 나누는 것"이라며 "30% 지지를 받은 정당은 30% 의석을, 10% 지지를 받은 정당은 10%의 의석을 갖는 정상적인 민주주의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총선 투표의 52%가 사표"라며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자신이 찍은 사람을 국회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1인 1표 평등한 투표의 원칙을 살려야 한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죽은 내 표를 살리는 제도"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질서가 낡았다고 지적하며 권력의 독점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정치 질서는 낡았다. 갈등과 대립 대신 타협과 합의의 정치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독점을 깨고 배제가 없어야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한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통해 협치를 제도화하고 합의제민주주의로 나아가 한다"고 역설했다.
서은용 기자
knews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