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대통령의 청와대 문제점 처리 결과, 국민들과 지켜보겠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이런 저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정 후보에 대해)지지선언을 하는 등 이런 것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 사무총장은 이런 일들에 대해 파악을 잘하고 있다가 나중에 징계조치가 필요하면 반드시 징계조치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에)불미스러운 일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탈당계를 내더라도 접수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며 "그냥 탈당계를 받고 할 일이 아니라 징계를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G20 참석 및 해외 순방과 관련 우려감을 표출했다.

김 비대위웡장은 "이번 순방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이 있다"며 "통상 G20은 세계 각국의 경제 외교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G20 순방에서 통상 문제를 소재로 해서 어느 나라 정상을 만났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도 시급한 통상 문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오로지 북한 문제만, 또 김정은 답방 이야기만 지금 나오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외교에서 북한 제일주의가 문제라면 국내 국정에서는 남북관계 우선주의가 심각한 문제"라며 "경제 상황이 어렵고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아우성인데 지금 대통령 마음은 전혀 이쪽에 있지 않다. 김정은이 답방 오면 온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거라 믿는다는 말만 강조했다. 남북관계 최우선의 국정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계속 드러나고 있는 청와대의 문제점에 대해 "생활적폐 청산을 대통령께서 외치고 있는데 청와대 내부는 (이미)썩어 들어가고 있다"며 "남의 눈에 티는 적폐라면서 내 눈에 들보는 눈감아서는 안 된다.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청와대 기강문란 해이가 이곳저곳에서 터졌다. 이런 청와대의 문제점에 대해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들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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