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인구 고령화, 점점 늘고 있다<사진=TV방송화면캡쳐>

[노동일보]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2030년대가 되면 노동인구 고령화에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정부부채가 겹치면서 한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2018년 현재에서 약 10여년이 지나면 혁신기술이 생산성 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노동인구가 줄어 노동인구 고령화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노년층으로 접어드는 55~64세 인구 가운데 노동인구는 66.6%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61.3%)을 넘는 수치로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것.

여기에 한국의 25~54세 인구 중에서는 76.3%가 일하는데, 이 연령대에 대한 OECD 평균은 78.4%다. 결국 한국은 고령화의 취업이 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의 노동시장은 일해야 할 사람이 일하지 못하고, 일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 2012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집계를 살펴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도록 일을 하는 노년층은 한국의 노인들이다. 남성은 72.9세, 여성은 73.1세까지 일한다.

이에 따라 60대 은퇴는 사라지고 있으며 70대 은퇴로 넘어가고 있다.

자신의 주된 직업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재취업으로 다시 일을 한다.

직종도 과거의 직업군이 아니라 청소나 경비직이 대부분이다.

한편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한국의 주된 일자리 은퇴연령이 49.1세라고 밝힌바 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선 주된 일자리 은퇴연령을 60대 초반으로 잡아놓고 있다.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전체 취업자가 9만7000명 증가한 것도 결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23만3000명이 취업해 나타나 효과로 (일할 수 있는 나이의)취업률이 늘었다고는 볼 수 없다.

역으로 정작 일할 수 있는 15~59세 취업자는 13만6000명 감소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구직이 늘고 있다"며 "직장에서 퇴직한 50대~60대들이 늘면서 재취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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