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가망신 자초한 외교부장관과 외교안보 실무자 모두 경질해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0일, "문재인 정부는 최근 두 차례 국가망신을 자초한 외교부장관과 외교안보 실무자를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정은 답방에 모든 대통령의 일정을 비워놓는 것처럼 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오는 날짜 정해서 그냥 오면 된다. 왜 북한 정상 때문에 우리 대통령이 정상적인 업무일정을 잡지 못하고, 대기모드로 있어야 하나"라고 일갈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최근 한국정부의 외교행보를 보면 외교를 내치에 이용하려다보니, 국제사회에 조소를 사고 있는 모양새"라며 "최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과거 다른 유럽정상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대북제재 완화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 세계가 우리의 일방적인 북한바라기를 조소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체코는 우리가 원전수주확률이 높지 않은 국가임에도, 최근 국내에서 탈원전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탈원전을 하면서도 원전수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치용 메시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한 일정을 감행하다 대통령이 관광객 처지가 되었다"며 "이러한 식의 외교참사가 누적되면 케네디의 말처럼, 선거에 한번 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불가역적인 피해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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