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CT 융합 국제 세미나 열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동일보] 국가 경제시스템의 근간인 사회간접자본(SOC)와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이 주관하는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가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SOC에 융합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똑똑한 SOC 조성을 위해 국내외 ICT 전문가 및 SOC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영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기술지원본부장이 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산 전략을 제시하였고, 동국대 위금숙 교수는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제안하였다.

일본 국토지리원(GSI) 출신의 이마키이레 전(前)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지진피해 완화를 위한 ICT 활용 실시간 모션 맵, 지진 해일 조기경고 등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영향력을 강조하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경호 센터장이 국토교통분야 SOC-ICT융합 : 스마트인프라를 주제로 공공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광저우시 샤우지안핑 소장은 335개 도시 중 6위(중국 스마트시티 백서)를 기록한 광저우는 ‘17년부터 생태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 334개 프로젝트에 총 5312억 위안(한화 약 86조)을 투자하며 국가 스마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요 선진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재난 대응 방법 및 유지보수 방안 등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인프라(SOC)의 지능화(ICT)가 필요한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각국의 노력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정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D.N.A(Data, Network, AI) 기술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지능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SOC-ICT 융합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오늘의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정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인프라 시설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시설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똑똑한 인프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논의된 각국의 SOC-ICT 융합 사례 및 토의 내용들을 수렴하여 향후 국내 SOC를 지능화하는 정책 수립에 적극 검토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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