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제 불법사찰의 판도라 상자 열리기 시작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따른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과 관련 "문재인 사찰정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3否(부) 3變(변) 3擁(옹) 봉쇄전략'으로 국민은 물론 국회와 야당을 농락하려 했으나 공익제보자의 폭로가 상당부분 사실임을 규명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출석시켰다. 하지만 명확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330개 공공기관장의 성향을 분석한 블랙리스트가 작성되어 지방선거와 공공기관의 코드인사에 활용된 것이 드러났다"며 "사실상 개인 블랙박스나 다름없는 휴대폰을 압수해 공무원의 사생활까지 샅샅이 뒤져 인사조치 시킨 디지털포렌식의 공포 감찰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이제 불법사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관련 상임위 개최는 물론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을 통해 불법 사찰의 진상을 남김 없이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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