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각각 임명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임명<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비서실장,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등을 교체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했으며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한 후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1년 8개월을 대통령 최측근으로 지냈다.

이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의 교체로 문재인 청와대 1기 주요 참모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며 대통령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청와대 1기 참모들이 안정적인 국정을 뒷받침했다면 집권 3년 차를 맞은 2019년 청와대 2기 주요 참모들은 국정 성과 도출을 위해 매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에 친문 핵심인사의 배치를 하며 대통령 보좌를 강화했다면 홍보라인에는 외부 인사를 발탁해 친문에 쇄신 이미지를 섞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비서실장인 노영민 주중대사는 17대 18대 19데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특히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큰 기여을 했으며 초대 비서실장을 놓고 임종석 실장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강기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친문재인 인사로 알려졌다. 
2017년 대선 당시 캠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으며 2017년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퇴 때도 후임 정무수석으로 이름이 올라갔지만 제외됐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987년 방송노조들이 만들어졌을 당시 MBC 노동조합 창립 멤버로 들어갔다. 더욱이 MBC에서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를 진행했고, LA특파원 등을 지냈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2기 주요 참모진들은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하며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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