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프리랜서)기자, 손석희 JTBC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공개<사진=방송화면캡쳐>

[노동일보] 김웅 (프리랜서)기자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해 또 다른 증거자료가 나왔다.

27일 김웅 기자는 손석희 사장이 지난 19일 오후 1시43분 김웅기자의 변호인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김웅 기자가 경찰에 정식 신고를 접수한 지 6일 만에 주고 받은 문자다.

이날 김웅 기자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용역 형태로 2년 계약, 월수 10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문자로 들어와 있다.

또한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월요일 책임자 미팅을 거쳐 오후에 알려줌,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해 다음주 중 마무리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같은 날 저녁 김웅 기자는 일체의 금전적 합의, JTBC 측이 제안한 투자, 용역 거래 등을 거부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가 2억원 투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월 1000만원 수익이 보장되는 용역을 2년 동안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웅 기자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4개월간의 채용 논의가 무산되자 손석희 대표가 김웅 기자를 회유하기 위해 다른 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가 이를 대가로 폭행 신고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주장했었다.

반면 손석희 JTBC대표와 김웅 (프리랜서)기자간의 폭행 의혹은 지난 24일 처음 불거졌고 경찰이 폭행사건으로 접수를 받으며 외부로 알려졌다.

김웅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의 폭행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손석희 대표에게 얼굴을 수차례 폭행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과 함께 진단서를 제출했다.

한편 손석희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팬카페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며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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