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50대 남성 분신<사진=시민제공>

[노동일보] 국회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국회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1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량을 타고 들어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이날 불이 발생한 사고 현장에 있던 국회사무처 소속 A씨는 "출근을 하는데 잔디안에서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한 남성이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사무처 소속 B씨는 은 "한 남성이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까지 차를 몰고 들어와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한 후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렸다. 이어 자신이 가지고 온 차량 안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남성이 뿌린 전단지에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특수활동비, 입법 활동비, 수많은 특혜를 폐지하라"는 문구가 들어 있으며 "20대 국회는 각성하라.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무엇을 헌신하였는지. 매년 수천 건에 법안을 발의하면 무엇하나, 90% 이상이 자동폐기되고 있다. 적폐 국회가 바른길을 가야지, 국가가 부강하고 국민이 평안하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분신을 시도한 남성은 국회에서 신고해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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