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드루킹 수사 정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흘러갔을 개연성 배제할 수 없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알아낸 '드루킹' 수사 정보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흘러갔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하태경 최고위원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어제 폭로했다. 청와대 특감반장이 지난해 7월 감찰반원들에게 드루킹 특검 수사 상황을 알아보라고 했다는 것"이라며 "특감반이 알아낸 정보는 분명히 이인걸 특감반장의 상부에 보고됐을 것이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청와대의 특수관계를 볼 때 당시 피의자였던 김경수 지사에게 흘러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또 "김경수 지사에게 특검 수사 정보가 흘러갔다면 명백한 범죄이고 청와대가 이런 의혹을 자초한 것"이라며 "검찰은 특감반이 확보한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된 건지 명백히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태우 전 수사관은 전날(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지난해 7월 특감반원 텔레그램 단체 방에 드루킹 수사 관련 언론 기사 링크를 올린 뒤 내용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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