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미북정상회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북정상회담에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며 "우리가 죽기 살기로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데 우리 대통령이 나서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유감스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그저 핵실험을 원치 않을 뿐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 같다. 결국 적당한 수준의 스몰딜을 하고 그 다음에는 북핵은 그대로 두고 제재만 풀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 정권 외교안보 당국자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며 "정상적이면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미국 핵심 언론인과 실력자를 만나 북핵을 인정하는 협상이나 동결 수준의 미봉은 안된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주변국도 핵무장론이 대두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럼 소위 평화가 아니라 그야말로 전쟁의 공포와 핵의 공포가 일상화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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