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부는 북한 동향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려라"<자료사진>

[노동일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평양 산음동 미사일 생산 공장과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과 유사하다고 한다"며 "정부는 북한 동향을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리고 올바른 길을 따라 대북정책을 수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하지만)군 당국은 '북한의 모든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중'이라는 게 전부"라며 "우리 국민이 북한의 도발 동향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해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CNN이나 38North에 의존해야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 의원은 "동창리와 산음동에서 군 당국이 면밀히 추적 중인 북한의 특이 동향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왜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으로 분석될 가능성이 있는지, 설명을 해줘야하지 않는가"며 "미사일 생산 공장에서는 열차가 떠났고,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발사 시설이 복구됐다는 소식을 국민이 이미 다 들었는데, 아직도 그저 감시 중인가? 이게 정보 당국이 할 소리인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윤 의원은 "정보 당국이 이런 한가한 대답이나 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청와대는 뭐하는 조직인가? 지난해 4월 20일 개통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은 뭐에 쓰는 물건인가. 바로 이런 경우에 쓰라고 설치한 것 아니었나. 대북 정보도 불통이고, 국민에게 알림도 불통이고, 그렇게 돈독하다던 북한 정권과도 불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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