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자유한국당 선거제도 개편안)헌법 부정하는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비례대표 제도는 헌법에 명문으로 규정된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중요한 기초"이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또 "비례대표 제도는 여성, 장애인, 전문가 등 지역선거에서 당선될 수 없는 여건을 가진 분들을 정치인으로 발탁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이것을 없애자는 것을 어떻게 선거제도 개혁안으로 내놓을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에 대해서도 "내년 총선은 결정돼 있고 그것에 맞춰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하므로 올해 3월15일 혹은 18일까지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이것저것 다 얹혀놓고 흥정하려는 것 역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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