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좌파 집권세력의 장기독재 야욕 막아야 한다는 게 역사적 명령"<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을 향해 "야합 패스트트랙에 대해 우파 야권이 반드시 단결해 좌파 집권세력의 장기독재 야욕을 막아야 한다는 게 역사적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그동안 최악 희대의 권력거래, 밀실야합 선거제 패스트트랙에 한국당은 나홀로 투쟁했다"며 "이런 가운데 다른 야당에서도 조금씩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50% 권역별 비례제란 정체불명의 선거제 개편은 좌파 장기독재 고속열차나 다름 없다"며 "함께 입을 합쳐 막자"고 역설했다.

또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결과 우파 야권은 분열됐고 일부 야당은 사실상 여당과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다"며 "그래서 늘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힘이 부족했다. 그리고 무기력했다"고 토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권 중심으로 뭉친 여당과 동상이몽, 사분오열하고 있는 야당이 대립하는 구도를 끝내야 한다"며 "이제 패스트트랙 강행 세력과 선거제 개편 저지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세력으로 구도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것이 이 정권의 독선과 폭정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시장의 가치를 보존하는 길"이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사정 드라이브가 서릿발이 섰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손혜원 의원 등의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던 대통령이 갑자기 수사반장을 자처한다"고 일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윤 모 총경은 청와대 민정실에서 근무하며 버닝썬 사건의 주요 인물과 골프와 식사를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윤모 총경은 정권 실세 인사와 한솥밥을 먹는 분들을 직속 상관으로 모셨다. 조국 수석, 백 전 비서관도 검·경 수사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비난과 함께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재임 중 대통령 딸 부부의 동남아 이주 자체가 매우 의아하다"며 "사위의 취업관련 의혹도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 번도 속 시원하게 해명을 하지 않고 국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질문을 봉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단 조 수석을 직무 배제하라"며 "또 딸 이주 관련 의혹에 대해 합리적으로 답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 정권이 밀어 붙이는 사정 드라이브가 정권 위기 돌파용 국면전환 카드를 비판밖에 듣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는 부적정 투성이"라며 "이 정권은 보고서도 채택되지 않는 장관 인사를 예사로 안다. 마이웨이 임명 강행은 이 정권의 오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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