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풍자와 비판 코미디 보장하는 것이 정치,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사진=엄용수회장>

[노동일보] 엄용수. 언제까지나 대중들에게 ‘천상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현재 대한민국 코미디언 70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의 회장이다. 1981년 MBC 공채 1기로 데뷔한 뒤 심형래(KBS 1기), 서세원(TBC 1기) 그리고 지금은 세상을 떠난 고(古) 김형곤(TBC 2기) 등과 가히 TV 코미디의 전성기라 불리는 80년대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다. 특히 정치 풍자 코미디를 선보였던 그는 7080세대에겐 여전히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에 노동일보에서 정치 풍자 코미디에 대해 몇가지 인터뷰를 했다.

1. 코미디의 정치 풍자의 허용 범위는 어디까지 라고 생각하나?
코미디라면 위법하지 않는 한 무한대로 허용해야 하며 국가안보나 사상, 국방문제에 대해서는 국익에 해가되지 않아야 한다.

2. 오랜 활동과 경험을 쌓은 코미디언으로서 코미디의 정치 풍자가 가장 왕성했던 시기(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KBS회장님 우리회장님/시사터치 코미디파일/탱자가라사대 등의 코너가 활성화 되었던 유머일번지 전성기 때(1988년~1992년)인 것 같다.

3. 촛불집회나 태극기 집회에 대한 생각과 만약 이런 집회를 코미디로 만든다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 보시겠나?
민주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어야하며 자유경쟁, 자유토론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사회발전과 사회상식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여야, 빈부, 화이트 블루가 서로 존중하며 정정당당히 맞서야 한다.

4. 코미디언으로서 정치권에 대해 부탁이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코미디 발전을 위해)코미디가 코미디를 부른다. 풍자와 비판의 코미디를 보장하는 것이 정치,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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