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집회에 참석해 "북한은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제를 살릴 의도는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에 눈을 가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IMF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정말 폭망이다. 대한민국 안보를 김정은에게 구걸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파탄의 계곡으로 몰고가는 문재인 정권을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 국방도 스스로 무장해제시켰다. 터무니없는 남북 군사협의로 우리 군대는 반신불수가 됐다"며 "북한의 허락이 없으면 헬기 하나 못띄우는데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지키냐. 훈련을 하려면 다 신고하라고 하면 제정신인 군대가 되겠냐"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저는 천안함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다녀왔지만 문 대통령은 챙기지 않았다.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문 대통령에게 맡겨놓을 수 있겠냐. 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며 "힘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잡아넣고 아무리 큰 병에 시달려도 끝내 감옥에 가둬놓는다"며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강조했다.

또한 황 대표는 "그래 놓고 8800만건의 댓글을 조작한 김경수 지사는 말도 안되는 보석 판결로 풀어줬다"며 "이제 대놓고 증거인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친문무죄 반문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 이게 이 정권이 말하는 민주주의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5년 전, 10년 전 이런 과거 사건들은 죄다 끄집어내 야당을 탄압할 구실만 찾고 있으면서도 손혜원 비리는 수사할 생각도 안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묻겠다. 이 정부는 민주주의 정권이냐.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야 한다. 한국당이 이 정권의 좌파독재가 끝날 때까지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인 김태흠 의원도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자 김경수·드루킹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답게 여론조작까지 하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좌파독재 세력은 2기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와 언론마저 완전히 장악했다"며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해 한국의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을 물갈이하려는 음모를 완성하려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을 좌파독재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러한 좌파 세력을 좌시해서 되겠냐"며 "이들의 불순한 의도를 저지하는 것이 한국당과 애국 시민들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허가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법 앞에 '친(親)문'과 '반(反)문'은 불평등하다는 그들의 진리가 확인된 것"이라며 "한 마디로 '친문무죄 반문유죄', '친문석방 반문감방'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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