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 징계와 관련 "한국당이 5·18 관련 망언을 진심으로 막고자 한다면 망언 3인방 의원과 정치적 인연을 끊는 출당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을 무시한 의원들에 대한 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렇게 솜방망이 징계를 하고 황교안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장 원내대표는 "진실된 마음으로 5·18 영령을 대하고 싶다면 5·18 왜곡 처벌법 통과와 진상규명위원회의 출범에 대한 분명한 의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데 대해선 "국회가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선거제도 개편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은 광화문에서 장외투쟁을 벌였다"고 질타했다.

또한 장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국회를 버리고 거리로 나선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인사 문제는 인사 문제대로 책임을 따져 묻되 민생현안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번 주 중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긴급한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9일 5·18 망언 논란에 휩싸인 김순례 의원과 김진태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3개월 정지, 경고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