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외투쟁 통해 문재인 정권 비난하며 내년 총선 승리 다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과 여야 4당이 극한 대치를 이루며 대립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7일, 장외투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며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를 열고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유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당원, 시민들도 함께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독재타도 헌법수호와 문재인 스톱(STOP) 등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저지하자라고 외쳤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시장경제 지키는 우리더러 극우라고 한다. 우리가 극우면 문재인 정권은 극극극좌"라며 "이 정부는 좌파 독재의 길을 차근차근 가고 있다. 먼저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부도 점령했다. 이제 마지막 퍼즐로 국회마저 장악하려 한다. 입법·사법·행정이 모두 정부 손아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이를 민주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또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억지로 태워서 듣도보도 못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을 만드려고 한다"며 "선수가 경기 규칙을 마음대로 정하면 되겠나. 그래서 좌파 독재정부라고 한다. 우리가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며칠 의회가 무참히 짓밟혔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치욕을 당했다. 국민 여러분, 불법과 편법을 일삼는 이들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그들이 무도한 패스트트랙 처리를 강행하려 한다"며 "말도 안 되는 의회 쿠데타를 막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좌파세력이 자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 그들에게 찬성하지 않는다고 의원을 두번이나 불법으로 바꿔치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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