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향해 총구 겨냥한 황교안 대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이에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총구를 겨냥한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7년 3월 새누리당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으로 당이 무너졋고 그해 5월 조기대선에서 당시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를 당한 후 존폐위기에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이렇게 침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었고 이어 황교안 대표가 지난 2.27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장악한 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동안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으로서의 정통성과 제1야당으로서 위치를 회복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부터 보수의 '구심점'으로 예상보다 빨리 자리를 잡으며 자신을 각인시켰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으며 보수진영 유력 잠룡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원내외를 막론하고 벌이고 있는 일사불란한 대여·정부 투쟁 등 강경행보가 지지율 제고와 보스정당 입지 회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7일,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오늘부터 부산으로 내려가 다시 민심을 잡으며 지지층을 결집시킬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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