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총선 전까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합당"<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내년 총선 전까지)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친다"고 밝혔다.

9일 박 의원은 t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총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 바른미래당이 합당하지 않는다고 결의했지만, 합당한다고 결의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안철수·유승민의 바른미래당은 반드시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통합할 것"이라며 "그랬을 때 기호 1번은 한국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호는 후보자 소속 정당의 전체 국회의원 숫자 순으로 배정하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쳐질 경우 더불어민주당 보다 의석수가 많아져 기호 1번을 받게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은 128명, 자유한국당은 114명, 바른미래당은 28명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합쳐질 경우 14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28명 보다 14명이 많게 된다.

여기에 총선 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당할 경우 세력은 그만큼 커진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이탈 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박 의원은 또 ‘유승민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의 단점은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 도로 박근혜당에 가야 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박 의원은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도 "손 대표의 몰락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손 대표는 보수에서 진보로 왔는데, 다시 보수로 돌아가는 비양심적인 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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