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대통령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요청"<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하며 국정을 논의하자고 재차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와 관련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은 여당에 지난해 11월 여야상설협의체에서의 기존 합의내용을 먼저 이행하도록 노력하라는 설득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원내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참석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올 2월부터 국정상설협의체 개최를 수차례 주장해왔으나 정작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 거대양당은 응답이 없었다"며 "그땐 침묵 지켰던 대통령이 이제서야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 다소 유감이고 만시지탄이지만 그 자체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주정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차 회의에서 협의를 했고 당시 합의된 내용 중 지켜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며 "지난해 11월5일 개최된 1차 회의에서 합의된 것 중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 많다. 취업비리 근절 위한 입법제도 개선과 방송법 개정안 적극 논의, 원전 기술력 유지 위한 정책 추진 등 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규제혁신과 지방분권 및 지역경제 활력 방안, 공정경제 제도 개선 등도 이행되지 않았다"며 "남발된 공수표가 많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상설협의체 개최를 제안한 것이 이번 추가경정 예산과 민생법안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통령의 고육지책이라면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기존 합의내용 먼저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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