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방시스템, 무너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길 바란다"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최근 (남북군사합의로) 바뀐 시스템들이 안전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닌지 잘 살펴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황 대표는 안보상황을 점거하려는 의지를 내보이며 이같이 말한 뒤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육군 제3사단 인근에서 각각 11개의 GP(감시초소)를 철거했는데 비율로 따지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이 철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육군 제3사단에 북한 GP는 160개, 우리군 GP는 60개였는데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각각 11개씩 철거했는데 실질적인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다"며 "국민들 안전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잘 챙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국방시스템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 바란다"며 "한국당도 안보 문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전날(22일) 오후 강원도 접경지역인 연천 주민들과 만나 "GP도 다 철거하고 군사 훈련도 하기 어려워졌다"며 "북한의 군사 동향을 좀 파악하기 위해 비행기 하나 띄우려고 해도 북한에 신고해야하니 안보가 지켜지겠나.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 남북 군사합의는 아주 잘못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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