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와 관련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분기 연속 줄었고, 근로소득은 1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일자리가 최저임금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간 결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완패다. 문재인 정부가 저소득층을 무소득층으로 만들어놓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처분가능소득도 10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연금은 9.1%, 사회보험료는 8.9% 각각 늘었다"며 "월급 올라도 더 많은 세금이 나가면 국민 지갑은 얇아진다. 포퓰리즘 중독이 국민 지갑을 탈탈 털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이제 통계라는 거짓말로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 가릴 수 없다"며 "제발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에 대해서도 "지금 추경에는 강원 산불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예산은 편성돼 있지도 않다"며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가능한 예비비를 즉각 집행해야 하며, 예비비를 지출하기 어렵다면 재해추경에 대해서는 국회정상화와 관계없이 논의하겠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