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서울 종로 평창동 이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20년 총선에서 종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비서실장이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로 이사해 사실상 종로 총선 출마를 알렸다.

특히 종로는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력 연륜이 깊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다.

하지만 정 전 국회의장은 현재까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격전지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종로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총선의 빅매치 지역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 주거지에서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 전세로 이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임 전 비서실장이 은평구에서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에 큰 뜻을 둔 사람이라면 정치 일번지인 종로로 출마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밀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또 "임 전 실장의 출마 예상지역으로는 서울 종로와 중구, 동작구 등으로 전해졌으나 임 전 비사실장이 종로 출마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유는 동작구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중구는 당에서 나설 인사가 많아 부담을 느껴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임 전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에서 종로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 큰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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