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 분 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 위한 끈 만들어 주셨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부인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두 분은 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끈을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우리의 몫이 크다"며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하늘나라에서도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했으며 지난해 별세한 아내와 함께 김 전 대통령 내외와는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이어 박 의원은 "그냥 걸었다. 두 분은 나란히 잠드신다"며 "두 분으로부터 너무나 지나친,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 갖은 소리에도 저를 믿어 주셨다. 저희 부부도 두 분을 끝까지 잘 모시는 것이 하늘이 주신 소명이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두 분은 가시지 않고 역사 속에, 제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며 "오늘 사회장을 탈없이 치르고 안장하시도록 기도드린다. 마찰이 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했다. 두분이 잠든 현충원에 늘 햇볕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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