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나경원 원내대표의 긍정적 답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전날(3일) 자신이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밝힌 상시 국회체제 도입과 관련 "국민을 보살피자는 저의 제안에 야당 원내대표들이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긍정적 답변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과 내일 이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이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는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제안했다"며 "그 시작은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뒷받침할 민생국회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365일 연중무휴의 상시 국회와 이를 담보할 신사협정 체결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원내대표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국회를 만들어여 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고대하는 민생 국회를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 책임이 원내대표들에게 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미 없는 시간이 연장될수록 국민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이대로면 국회는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만 끼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일본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일에 이번 계기를 활용해야 한다"며 "일본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여러 면에서 드러냈다. 당정청은 반도체 소재 산업에 매년 1조원씩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번 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동결 전제로 인도적 지원과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북미 협상 카드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북미대화를 교착 상태에 빠트린 하노이 회담의 '빅딜'과 달라진 접근법이다.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양국이 보다 유연한 협상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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