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SBS 전 앵커, 여성 하체 몰카 혐의로 입건 불명예 퇴사<사진=TV방송화면캡쳐>

[노동일보] 김성준 SBS 전 앵커가 카메라로 여성 하체를 몰래 찍은 혐의로 입건 당한 후 SBS에서 불명예 퇴사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SBS에서 뉴스8과 시사전망대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들로 부터 인기는 물론 신뢰를 받은 기자이자 방송인이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성준 전 앵커는 경찰조사에서 몰카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고, 경찰은 김성준 전 앵커를 성폭력범되 처벌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렇게 몰카 사건에 알려지자 김성준 전 앵커는 8일 SBS에 사표를 재출했으며 SBS는 이를 수리했다.

김성준 전 앵커가 SBS에서 불명예 퇴사하는 것은 1991년 입사 후 27년 만이다.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입사했으며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됐다.

특히 김성준 전 앵커가 대중에게 익히 일려지게 된 동기는 SBS 간판 뉴스인  8뉴스 진행을 맡으면서부터다.

당시 SBS는 KBS와 MBC의 9시 뉴스와 차별을 두고 한 시간 빠른 뉴스로 저녁 8시에 메인 뉴스를 편성했다.

김성준 전 앵커는 당시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8뉴스 앵커를 맡았으며 자신만의 간결하고 날카로운 기사 표현력과 방송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김성준 전 앵커는 2017년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렇게 시청자와 청취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고 신뢰를 받던 김성준 전 앵커가 몰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기자와 방송인으로 신뢰가 하루 아침에 붕괴되며 주저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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