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쉽지 않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10일, 국회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부동시 등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윤 후보자가 전날(9일) 병역면제 사유인 부동시 진단서와 부인 학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하지만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거짓으로 다변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며 사실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법사위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부동시 검사자료를 제출하고, 재산 관련 서류는 가능하면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전날)인사청문회를 마무리했다.

윤 후보자는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이런 병역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인사청문회에서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등에 따르면 진단 결과, 우안부동시성 약시라는 소견이 나왔다. 다만 진단서에는 '굴절력은 연령에 따라 조절력 및 수정체 상태 등 영향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현재의 부동시 양은 과거 혹은 향후 부동시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작성되어 있다.

여기에 부인 김경희씨의 서울대 석사학위증명서도 국회에 제출했다. 반면 재산 관련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윤 후보자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 비리 의혹 사건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이용해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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