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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리더십 흔들려
이선 기자 | 승인 2019.07.12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리더십 흔들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황 대표의 당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나 원내대표 역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강한 힘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지난 5월 장외투쟁 이후 '아들 무(無)스펙' 거짓말과 '엉덩이춤' 해명 등으로 타격을 입었고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 추인 불발에 이어 박순자 국토위원장의 '버티기' 사태로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친박근혜당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하며 정치권으로 머리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27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를 운영하며 정치권을 맴돌고 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친박(친박근혜)정당으로 규정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정치적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 체제로 당이 들어선 후 당내 사안에 대해 SNS 등을 통해 간혹 목소리를 냈지만 작심하고 비판 발언을 쏟아낸 것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특강에서다.

홍 전 대표는 "국민 뇌리 속에 국정농단 탄핵 프레임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지금처럼 친박 1중대 2중대 갖고는 내년에 선거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보수 대통합을 한다고 하면서 친박들이나 만나고 다니는데 그게 보수 대통합이냐"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또 "황 대표는 정치 초년생이다. 나는 24년 정치경력이 있다"며 "누가 앞으로의 (진행되는)정치를 잘 보겠나"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의 황 대표를 향한 이런 발언은 최근 친박계 인사들이 주요 당직에 임명되는 등 친박세력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에 대해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황 대표는 홍 전 대표의 자신을 향한 공격성 발언에 이렇다할 반발을 자제하고 말을 아끼면서도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당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당내 의원들 관련 대응책에 대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황 대표의 공정한 수사 발언에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진화법 위반을 공정한 수사문제로 바라보는 야당 지도부의 인식은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의원들을 투쟁 전면에 내세우고 독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라고 대표 자세까지 질타하 듯 말했다.

여기에 나 원내대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서 강한 제1야당 원내대표 모습을 각인시키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최근에는 국토위원장직을 놓고 박순자 위원장의 버티기에 속수무책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치명타로 작용 리더십에 금이 가고 있다.

이선 기자  knews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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