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5일 김정은이 신형 잠수함 시찰을 공개적으로 또 대외적으로 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여 온 와중에 이런 일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븍한의 미사일 발사를 군사력 과시에서 오는 행위로 분석하며 이같이 말한 뒤 "지난번에 이스칸데르급 (발사를) 실패했기 때문에, 78일 만에 재차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5월 9일에도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안 의원은 또 "최근 북한은 국제기구를 통해서 쌀 지원을 거부했고, 또 한미동맹 연습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지난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중 교류가 다각화 되고, 대남·대미 외교행보가 자신감을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마 이 일환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번 발사체 발사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응인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은 항상 한미동맹훈련 때 예민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그런 민감한 차원에서 이번에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두발 발사하지 않았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애 대해서도 "동해상의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는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과 중첩되지 않기 때문에, 의도가 없는 한 이것은 침공으로 봐야 한다"며 "러시아는 지난 해 울릉도 동북방을 9차례 침범한 적 있다. 이번 항적과 유사한 침범 사례다. 실수라고 주장하기엔 횟수와 숫자가 많다. 실수가 아니고 의도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