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5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두발 또 발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며 한미 당국은 미사일 성능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이날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한발은 비교적 낮은 고도 50여㎞로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77일만에 발사한 것으로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북한의 보여주기식 전략으로 읽혀지고 있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430㎞"라고 밝혔다.

함참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한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90여㎞"라며 "새로운 형태로 발사된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 관계자는 "미측에서 다양한 탐지자산을 운용한 결과 두번째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를 좀 더 길게 평가하고 있어서 한미 정보당국간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합참은 두발의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를 비슷하게 분석했지만 미국과 미사일 발사 정보를 공유 분석한 결과 두 번째 미사일이 260여㎞ 더 비행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보였다.

첫 번째 미사일의 사거리는 430㎞로 한미 간에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지만 두 번째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달라 추가 분석결과 690여㎞를 비행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두 미사일 모두 강원도 원산 위쪽 호도반도 지역 일대에서 발사했으며, 고도 50여㎞로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다.

또한 합참 관계자는 "두 미사일 기종이 다를 수 있다"며 "새로운 형태로 추가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탄도탄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한 분석을 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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