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현재 시점에서 보면 실패했다고 본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지도부 공개검증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알량한 조금의 무엇이라도 있다면 내려놔야 한다"며 "당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 첫걸음으로 지도체제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실패했다고 본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그 창당정신의 가치가 상당기간 구현되지 못했고 지금 내홍의 모습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여전히 진행 중이라 아직 기회는 있다"며 "그런 점에서 손학규 대표가 전향적 자세로 당의 변화에 함께 응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자강이냐 해체냐'는 질문에는 "해체 수준의 변화와 혁신 속에서 자강해야 되고, 우리가 목표 지향점을 정확하게 하고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갈 때 자강할 수 있다"며 "지금 너무나 큰 반목과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회복할지 서로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한데, 손 대표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본인의 점수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의미가 제가 원내대표로서 당연직 최고위원을 겸하고 있어서 합치면 70점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의 지도부로서는 낙제점보다 못한 50점 이하의 점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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