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군단 인권 침해 주장 제기 "장병 건강권,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사진=자료사진(기사내용과관계없음)>
육군 7군단 인권 침해 주장 제기 "장병 건강권,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청와대청원게시판캡쳐>

[노동일보] 8일,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육군 7군단 소속 병사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7군단장이 훈련에 집착을 보여 몸이 아픈 장병에게도 훈련을 강요하고 있다"며 "장병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인권센터는 지난달인 7월 부터 7군단 내 인권침해 사례를 집중 조사했으며 그 중 95건의 제보를 받았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7군단장인 윤모 중장은 겉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상을 입은 병사들에 대해선 훈련 열외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체력단련에 참여하지 않는 병사들에게는 별도 인식표까지 달아 인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모 중장이 병사들에게 무리하게 훈련을 시키고 혹사하며 체력단련 저조자들에게는 휴가까지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참여인원이 2만명을 넘었다.

한편 육군본부는 "정상적인 지휘권 안에서 훈련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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