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대통령 일본 천황 즉위식 참석하면 양국 관계 눈 녹듯 녹아"<자료사진>

[노동일보]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본 천황(일왕) 즉위식에 참석한다고 발표를 하면 양국 관계가 하루아침에 눈 녹듯 녹지 않겠나"고 밝혔다.

이닐 박 의원은 프러그램 진행자가 '오는 10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가야 한다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한 뒤 지난 19일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오사카에서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니키이 도시히가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며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되는 거고 아베 총리는 오부치 총리처럼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문제점 의혹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직도 결정적 한방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청문회를 열어서 줘야 한다"며 "가족 털이는 자제하자. 그러나 정책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은 철저히 해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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