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후보자, 청문회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조국 법무부 후보자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계속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해 청문회를 요식절차로 악용해왔다"고 일갈했다.

이날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 한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드러난 의혹들과 고소·고발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며 수사가 제대로 안 이뤄지면 특검, 국정조사 등을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조 후보자가 장관자리에 앉는다면 법무부장관이 아니라 무법장관이라 외칠 수밖에 없다"며 "조 후보자는 청문회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표는 "청문회부터 열자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은 청문회 하루만 넘기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꼼수"라며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리스트업 해보니 15건이 있었는데 또 늘어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황 대표는 "조 후보자는 정의와 개혁을 외치며 특권층 공격했지만 정작 자신은 온갖 기득권과 특권 누리며 살아왔다"며 "IMF 당시 조 후보자가 유학을 마치고 와서 수입이 거의 없는데도 출처 불명의 돈으로 아파트를 사고 팔아 부를 축척했다. 국민들은 금모으기까지 하며 나라를 살리겠다 애 태우고 있을 때 이런 짓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황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수상한 사모펀드 투자까지 했다"며 "56억원에 달하는 재산형성 과정부터 전형적인 특권층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해서도 부모의 특권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을 가고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질책했다. 

황 대표는 "부모가 쌓아준 스펙으로 대학을 가고 의학전문대학원에 갔고 장학금까지 가로챘다"며 "이게 조 후보자 본인이 비난하던 특권세습이 아니고 뭐겠느냐"고 따졌다.

황 대표는 "그런데도 조 후보자는 가짜뉴스라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추상적인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무엇이 가짜뉴스인지 밝히라"며 "대학생들도 촛불집회를 한다. 한국당 구국 집회에서도 분노한 국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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