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조국 후보자 펀드 투자 이후 웰스씨엔티의 관급 공사 수주 급증"<사진=TV방송화면캡쳐>

[노동일보] 23일,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블루코어밸류업펀드의 수주실적이 많이 늘어났다.

이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후 관급공사 수주 실적이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정점식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블루코어밸류업펀드의 투자 이후 2년간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 가족은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펀드에 74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블루코어밸류업펀드는 일주일 뒤인 8월 9일 웰스씨엔티라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의 지분 38%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웰스씨엔티는 최대 주주가 된 8월 9일 인천 남동공단지원사업소에 양방향 감시점멸기 2개를 납품했는데, 이날부터 2019년 7월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44곳에 총 177건을 납품했다.

웰스씨엔티의 관급납품 매출액은 2016년의 경우 9억원에 불과했으나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약정을 한 2017년 7월 31일 이후에는 12억 원으로 늘어났고, 2018년에는 17억 원, 2019년 7월까지 1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조 후보자 펀드의 투자 이후 웰스씨엔티의 관급 공사 수주가 급증했다는 의혹이 수치로 드러났다"며 "이 회사가 관급 공사를 싹쓸이한 배경엔 민정수석실의 위세가 있었다는 의혹을 충분히 제기할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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