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지소미아 파기 철회 촉구 입장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미국이 이해했다는 정부 측의 설명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 위원장은 또 "일본 정부 역시 지소미아 파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나름대로 미국 측 고위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파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은 이해 못하고 있다. 단지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통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장은 "알다시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에스퍼 국방장관, 비건 미국 수석대표는 전부 지소미아에 대해 전적으로 파기하지 말아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해왔다"며 "한 달 전 외교부서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은 한일 안보문제까지 교차 오염시키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깨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해하나. 황당하고 실망스럽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반응"이라며 "(그리고)일본 대사와도 이야기했다. 일본은 당연히 지소미아를 연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대단히 유감이라며 전혀 생각 못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더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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