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야가 논란속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한 것을 놓고 강한 표현으로 비반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런 국민적 분노 속에서도 침대 축구만 하나"며 "조국은 (장관 후보자)청문대상도 안되는 사람인데 한국당이 특검을 포기하고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며 "그럴 것이면 지난 주말 그 많은 돈을 들여 장외집회는 왜 했나. 그날 나왔다는 10만명이 이런 협상 보려고 더운날 땡볕에서 땀을 흘렸나"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이번에도 막지 못하고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들러리 노릇을 한다면 그땐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자유한국당 무용론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문재인 정권의 비리와 부패 표상이 대한민국 법무장관 되는 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막으라"며 "야당 체면을 봐주느라 청와대와 민주당의 할리우드 액션이 볼만하다"고 질책하며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26일)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에 여야 합의를 이뤄냈지만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합의 직후 일정에 대해 다시 번복을 할 뜻을 밝혀 일정 합의가 불발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