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서서 청문회 일정을 무산시키는 것은 월권 중 월권"이라고 일갈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가 법정시한 운운하며 청문회 일정 합의를 뒤집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법정시한이 문제라면 어제 합의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소관 상임위 간사들에게 법정 권한이 있는 청문회 일정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번복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법 어디에 최초 법정시한을 경과하면 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적혀있냐"며 "명의 후보자 중 내달 2일이 지나서 결정한 청문회도 있다. 그런 경우 아무런 언급도 않고 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만 안된다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국민청문회라는 홍위병 청문회를 거쳐 임명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온갖 꼼수를 동원해 조 후보자 감싸기에 연연하면 민심의 화살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날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