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난 발언, 역으로 돌아오며 똑같이 비난 받아<사진=TV방송화면캡쳐>

[노동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불거지며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조 후보자와 조 후보자 가족들의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다시 논란속에 빠져들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라며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질타했다.

이는 조 후보자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특별검사팀(특검)에서 출석을 요구했었다. 조 후보자는 이런 상황에서 당시 조 전 장관에게 사퇴를 촉구하며 수사에 임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검찰이 조 후보자에 대한 고소 및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자, 조 후보자가 과거 수사대상에 올랐던 조 전 장관에 대해 한 발언이 다시 떠오르며 역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27일) 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욱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비롯해 고려대 인재발굴처, 조 후보자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웅동학원 등 전국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 압수수색하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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